※자비 시식 후기
※2023년 9월 14일 방문
레스케이프 호텔은 회현역 7번 출구 앞에 있습니다.
팔레드신은 레스케이프 호텔 6층에 있습니다.
다른 세상으로 보내줄 것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갑니다.
참고로 '팔레드신(Palais de Chine)'은 프랑스어로 '중국의 성(城)'이라는 뜻입니다.
프랑스어 이름을 가진 중국 음식점이라니, 이름부터가 독특합니다.
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신은 2023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맛집입니다!
팔레드 신 – Seoul - 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michelin.com)
브레이크 타임이 3시인데 2시 20분에 갔더니 이미 주방 마감중이라고 하네요..
딤섬 꼭 먹어야한다고, 멀리서 와서 오늘 아니면 안된다고 애원을 했더니 자리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인색한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따뜻한 배려를 받다니..
감동입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빨간색 주도의 중국풍 인테리어.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금붕어 딤섬
3만 2천 원
먼저 나온 금붕어 딤섬.
오동통한 귀요미 금붕어 세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찜기를 여는 모습은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서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뚜껑을 돌려서 여는 것은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이벤트 소개 페이지에도 '퍼포먼스와 함께'라고 되어 있네요..
이미지 컷보다 실물은 훨씬 오동통합니다.
무늬도 세 마리 다 다르네요. 정성이 대단합니다!
금붕어 꼬리에는 금박이 붙어 있습니다.
'금'붕어이기 때문일까요?
너무 귀여워서 먹기 아깝지만..
점심 영업시간이 끝나가는 시간이라 빨리 먹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무자비하게 배를 갈라 봅니다.
딤섬 속에는 새우, 관자, 생선살, 그리고 약간의 고수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쫄깃쫄깃한 피와 탱탱한 속의 환상 조화!
리치트리 딤섬
4만 8천 원
나무에 딤섬이 리치(lichee) 열매처럼 열려 있습니다.
리치 나무
리치
모양도 크기도 정말 리치같네요!
트리 아래의 드라이아이스 연기 역시 퍼포먼스의 일환입니다.
열매처럼 하나씩 따먹으면 됩니다^^
새우, 관자살에 쌀과자를 튀김옷으로 입힌 바삭바삭한 딤섬입니다.
처음보는 스타일의 딤섬이네요.
같이 나오는 리치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리치가 들어있다고 해서 신 맛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신 맛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탕수육 소스와 비슷한 은은한 신 맛입니다.
오히려 단 맛이 많이 났습니다.
튀긴 음식의 느끼함을 없애주는 개운한 맛의 오이 샐러드!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영업 종료 시간에 들여보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서비스까지!
또 한 번 감동이었습니다..
환상적인 공간에서 꿈처럼 예쁜 딤섬을 먹으면서..
지난날의 괴로움을 모두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 멋진 곳에서,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신(출처: 미쉐린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