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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여 서동주 강의 후기

by 호맛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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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세상을바꾸는여자들(세바여)에서 주최하는

서동주 님의 무료 초청 강연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평소에 똑똑한데다 예쁜

서동주 님에게 관심이 많아서

출연하시는 프로그램은 거의 다 챙겨봤는데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니

거기다 무료라고 하니 바로 신청했죠!

무료로 볼 수 있는 이유는

후원사에서 비용을 후원해주기 때문이에요.

그 대신 후원사에서 판매중인 상품의 설명을

잠시 들어야 해요.

평소에 유튜브에서도 광고 패스하지만

공짜로 서동주 님 볼 수 있다면 그정도야!

하지만 듣다보니

그냥 홍보성 설명이라 하기에는

너무 실생활에 유용하여

본분을 잊고 강연에 집중함ㅋㅋ

내가 여기 왔었던 본연의 이유를 까먹음..

드디어 내가 여기 온 목적,

서동주 님 등장!

와 너무 예뻐서..

넋을 잃고 봤네요.

정말 늘씬하고 얼굴 진심 주먹만함..

사진 잘 못찍음ㅜㅜ

방송에서는 키도 크고 얼굴도 크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여리여리 하셨어요.

역시 여배우의 딸이니 안 예쁠 수가 없음..

 

비키니 사진, 이혼 등의 이슈와

 

방송에서의 똑부러지는 모습으로

쎈언니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말씀 너무 조용조용하게

여성스럽고 상냥하게 하셔서 놀랐어요.

 

이번 강연의 주제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서동주의 인생 이야기

잠시 주제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어리둥절했어요.

연예인의 자녀면 풍족하게 살았던거 아닌가?

부모님 사이 안좋은 거야 다 그런거고..

근데 강연을 들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정말 힘들게 어렵게 치열하게 사셨음..

 

먼저 이 많은 직업들을 가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해주셨어요.

어릴 때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피아노를 배웠다고 합니다.

다섯 살때부터 하루에 10시간 씩 피아노를 연습했다고 해요.

서동주 님의 어머니 서정희 배우님의 피아노 사랑은

너무 유명해서 다들 잘 아실 거에요.

서동주 님의 어머니 서정희 배우님

 

잘 모르시는 젊은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면

서정희 씨가 피아노가 너무 가지고 싶어

피아노 파는 가게에 한 달동안 매일 찾아가

몇 시간씩 멍하니 피아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피아노 가게 주인이 미친 여자인줄 알고 쫓아내다가

하도 오니까 그냥 내버려둠ㅋㅋ

그러다 남편 서세원 씨랑 같이 피아노 사러 온 거 보고

미친 여자 아닌 걸 알고 놀랐다는 이야기ㅋㅋ

 

엄마의 피아노에 대한 꿈을 대신 이루려고 했지만

피아노 콩쿨에 입상하지 못하여

미술로 전공을 바꾸고 예중에 입학했다고 하네요.

미술로 전공을 바꾼 이유는

살고 있던 집의 상가층에

미술 학원이 있어서였다고 합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피아노 치던거에 비하면

미술 입시 준비는 너무 쉬웠다고 해요.

그래서 밤늦게까지 그림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학원 원장님이 아예 학원 열쇠를 맡길 정도로

열정적으로 입시 준비를 했다고 하네요.

(될성부른 떡잎 인증)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 유학을 가서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미술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참여한 MIT* 공대의 수학 수업에서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성적도 좋아

편입을 권유받게 됩니다.

교수님께 추천서도 받았다고 해요.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의 명문대 중의 명문대입니다.

추천서까지 받았음에도 결과는 낙방!

명문대가 쉽게 입학생을 받아줄 리가 없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다음 학기에 다시 지원을 했다고 하네요.

학생지원과에 매일매일 찾아가고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리포트로 설명하는 등의 집요함으로

봄학기(한국으로 치면 가을학기)에는

유학생을 선발하지 않는 관습을 깨고

합격되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서류 내놓고 합격 통지서만 기다리는데

역시 우는 아이 떡하나 더 준다고

되든 안되든 할 수 있는 건 모조리 해야합니다.

출발하려고 하는 버스도

타기 위해 마구 뛰어오는 사람을 보면

잠시 멈춰 문을 열어주는 것 처럼요!

물론 자격이 되어야 합격하겠지만

입학하고자 하는 열의를 보이면

자격이 조금 안되더라도 반올림해주지 않을까요!

학교도 결국은 사람으로 굴러가는 것이니까요.

대학 합격 통지에 즐거웠던 것도 잠시..

학부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지원했던 곳에서 모두 탈락하게 됩니다.

결국 전공이었던 수학이 아닌

수학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는데

대학원에 다니던 중 이혼을 하고

가세가 기울어 부모님의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되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학업을 이어가셨다고 해요.

이혼한 상황해서 했던 알바 중 하나가

웨딩 커플 스냅샷 찍기..

웃으면서 얘기하시는데 그냥 상상만으로도

슬퍼졌습니다..

정말 인상적이었던 얘기는

자신은 뭐든 한 번에 된 것이 없고

넘어진 적이 많았지만

넘어졌을 때도 계속 앞으로 나가갔다며

넘어졌을 때 벌떡 일어나진 못했지만

기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셨다는 말이었습니다.

기어서라도 앞으로 나아간다..

진짜 너무나 멋진 말이었어요.

저도 사실 힘든 일이 있을 때 마음속으로

'다친 다리를 질질 끌더라도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고

다짐할 때가 있지만

기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네요.

(저는 넘어진 김에 그냥 잡니다..)

마케팅 석사 졸업 후에는 로스쿨에 입학하여

30대 중반에 변호사 시험에 통과하게 됩니다.

로펌을 다니면서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지만

주말에는 무조건 12시간 이상 공부하여

합격을 하셨다고 하네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어써(Associate Laywer, 로펌 소속 변호사)를

정식으로 인정받은 날이 어제인 것 처럼

지금도 들떠서 얘기하시는데

그 당시의 성취감은 어땠을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에 온지 3년 되었는데

벌써 책을 3권이나 쓰셨다네요.

이미 수 많은 직업을 가졌음에도

또 작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도전 중이셨습니다.

(저는 한국 40년 살았는데 책 1권 썼습니다. 나 뭐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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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못쓸거면 홍보라도 하자ㅜㅜ)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

걱정은 그만하고 행동을 하라

걱정은 흔들의자와 같아서

많이 해봤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흔들의자에서 일어나

한 걸음이라도 걸어봅시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걷다가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겠지만

그 잘못된 길에서 나만의 성공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아니, 잘못 걸어간 길 모두가

나의 길이 되어 있을 거에요.

피아노 → 미술 → 수학 → 마케팅 → 변호사 → 방송인 → 작가

바로 서동주 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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